고두심   article search result : 1

여담이지만 압구정에 갔다가 무대인사를 하러온 장동건, 이순재씨를 만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사진은...--; 일본 팬 아줌마들 덕분에. 하하

정말 그분들의 포스란 참으로 놀라웠다는.
각설하고, 이번 영화 리뷰는 요새 예매율 50%가 넘어가는(솔직히 대적할 만한 작품이 없는 것도 있음) '굿모닝 프레지던트' 입니다

이제 경어생략은 기본! ^^






조조는 아니었고. 정말 오랜만에 황금시간대에 본 영화.

솔직히 말하면, 꼭 보고싶었던건 아니었고. 딱히 볼영화가 없어서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장진 이라는 브랜드 파워는
무시할 수 없는게 사실이고, 배우의 구성으로 보건대 이건 중박 이상은 할 영화라는 건 누가보더라도 확실했음.

영화를 보기전까지는 - 이제부터는 약간 스포일러 성 - 이 세명이 가지고갈 하나의흐름을 눈치 채지 못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도 '왜 고두심씨가 청와대에서 살지? 얼마전까지는 후보 아니었나?'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3명이 다 대통령이었다는. 나도 감많이 죽었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놓고 보면 '있었으면 참 좋았을 대통령' 이지만...제목에도 써놓았듯 각각의 에피소드가 지니는
뒷심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Epi 1. 이순재 대통령


사실 위의 장면에서 돋보이는건 이순재 선생님이라기 보다는 까메오로 나오는 배우(스포일러가 너무되면 안되니까 ^^)의
역할이 더크다. 예고편에도 나오지만 복권에 당첨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로 '친근함' 을 강조하려 했던 느낌인데.
문제는 청와대 안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 주방장의 역할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감상은 3명이나 되는 주인공들이 모두 주방장과의 대화에서 대오각성(?)하게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척이나 그 개연성은 떨어져 보였다.

복권당첨금액을 모두 기부하고자 하는 계기가 단지 주방장과의 대화를 통해서라니. 웃기는 장면이 많기는 했지만
조금은 의아한 스토리 전개.

'각하 지갑~' 을 외치는 부분, 이나 복권당첨에 대한 서민적부분을 빼놓고 나면. '과연 하고자 하는 얘기는 뭐지?' 라고 충분히
되물을 수 있었다고 본다.


Epi 2. 장동건 대통령

특수체질을 통해 한 국민에게 자신의 장기를 떼어준다는 설정. 미국과의 외교등에서 보이는 냉철함. 그와 동시에 애들마냥 주사를
무서워 하는 모습은, 상반된 이미지를 통해 그네들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이 들었다.

<장동건은 장진감독이 원하는 장면을 매우 잘 소화냈다고 생각함>


하지만 역시 뭔가 주방장과의 대화. 나만이 할 수 밖에 없다는 환경설정등. 인간미를 보여주기 위한 설정들이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졌다.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매우 샤프한 모습은 예고편에만 불과한 것이 아니었을지.

재미있었던 것은 대통령의 시장방문때 보여준 떡볶이 시식. 역시 장진 감독의 위트가 돋보이는 순간. 모두가 MB 를 비꼬는 장면이라고 충분히 느꼈겠지만, 사실 말안하면 모르는거지뭐. 크크

영화가 줄수있는 페이소스면에서는 장동건편이 제일 낫지 않았나 싶다. 다만 아쉬운점은 한채영이라는 스타가 가지는 화면에서의 파워가 너무 약하지 않았나 싶다. 이순재씨의 딸로 나오면서 중요한 스팟에서의 역할은 좋지만, 굳이 한채영이 아니었어도 충분히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 점에선 좀 아쉬웠음.

<이렇게 기대는 모습만을 보여줄게 아니었다는 거다. 최소한 한채영정도의 스타라면>

Epi 3. 고두심 대통령


이혼이라는 설정을 둔 고두심 편은 부동산, 부부이혼 까지 꽤나 자극적인(?)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역시 왜 고두심씨가 임하룡씨를
찾아가는 이유가 주방장과의 대화때문인지. 영화볼땐 재미있었는데, 막상 생각해보면 좀 이상한...-_-;;

그저 재미있는 대사였다면 '안가에 연락해. 청와대가 마징가한테 공격당하고 있다고' 라고 하는 대사정도. 더불어 마지막 장면에서의 왈츠 씬은 서민적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주방장의 나레이션까지 깔리니 이정도 3단 콤보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대통령도 우리와 다르지 않구나' 라고 생각하기에 충분.



총평 -

재미는 틀림없이 있다. 유쾌하고 따뜻하고 밝고.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를 '주방장' 이라는 매개를 통해 진행하는 방식은 너무 개연성이
떨어지는 맛이 있고. 더불어 에피소드를 3개를 집어넣으려고 하다보니...시간에 쫓겨 하고싶은 얘기를 전부 쏟아내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조연들의, 까메오들의 연기는 일품이며 장진사단 출신들의 연기는 역시나 탄탄하다.

대통령이라는 소재까지는 좋았으나, 정말 현실에 있었으면 하는 대통령으로까지의 감정이입에는 조금 모자라지 않나 싶은..
(물론 지금 하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너무 동떨어져서 그럴수도 있지만...)

연인끼리 함께 손 꼭 부여잡고 잠시 따뜻~ 해지기에 좋은영화. 절대 강추작이라고 얘기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음.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댓글이나 비평은 언제나 환영. 악플만 아니면 좋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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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9/10/29 22:05
트랙백걸려있길래 와봤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웃고 재미있게 보고 나왔는데 곱씹어 생각해 보니 정말 개연성은 없어 보이네요.
주방장과의 대화를 통해 이야기들이 마무리 되는것이 원초적이고 유치한 방식이지만
그래도 전 즐겁게 웃을 수 있는것만으로도 좋은 영화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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